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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질환 고지혈증, 위험한 이유와 예방수칙

by oliviaaaan 2025. 7. 14.

침묵의 질환 고지혈증
침묵의 질환 고지혈증

“혈압도 괜찮고, 당뇨도 없는데 뭐가 문제지?” 정기검진 결과 갑자기 ‘고지혈증’ 판정을 받은 중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수년간 방치되기 쉬운 고지혈증은 조용한 건강 파괴자입니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특성과 위험성, 왜 중년기부터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한지,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1. 초기 증상이 없는 침묵의 질환 고지혈증 

고지혈증은 혈중에 총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 수치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며 초기에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습니다.

바로 무증상이 고지혈증을 위험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 통증이나 이상감 없이 수년간 진행됩니다.
  • 혈관 벽에 서서히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킵니다.
  •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기 전까지는 대부분 자각하지 못합니다.
  • 첫 증상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처럼 돌발적인 심각 질환일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간 기능 저하, 기초대사량 감소, 운동량 부족 등이 겹치면서 혈중 지방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년기 고지혈증은 단순한 수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혈관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2.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 

고지혈증은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는 다양한 대사증후군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는 경우, 고지혈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 복부 비만: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
  • 고혈압: 수축기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 공복혈당 상승: 100mg/dL 이상
  • 운동 부족, 흡연, 음주 습관
  • 가족력: 부모나 형제가 심장병, 고지혈증 병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요인이 하나둘 쌓이면 혈관은 점차 좁아지고 탄력을 잃으며 언제든지 혈전(피떡) 생성이나 심뇌혈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은 심근경색, 뇌경색, 말초혈관질환뿐 아니라 지방간, 췌장염, 치매의 위험도 높입니다.

 

주요 수치 기준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 LDL(저밀도 지질): 130mg/dL 이상 (고위험군은 100mg/dL 이하로 유지)
  • HDL(고밀도 지질): 40mg/dL 미만이면 낮음
  • 중성지방: 150mg/dL 이상

하지만 이 모든 수치는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습니다.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다르게 망가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고지혈증입니다.

3. 고지혈증 예방 수칙 

고지혈증은 조기 발견 시 비교적 관리가 쉽고 식습관과 운동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늦게 발견해 약물 치료에 의존해야 하거나, 이미 혈관 손상이 진행된 후일 수 있습니다.

 

중년기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예방 수칙:

  • 정기적인 혈액 검사: 최소 1년에 한 번은 공복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체크하세요.
  • 식습관 조절: 기름진 육류, 튀김, 가공식품을 줄이고 식이섬유, 등푸른 생선, 견과류, 과일 위주 식단을 유지합니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주 3~5회, 3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합니다.
  • 체중 조절: 과체중일 경우 5~10% 감량만 해도 중성지방과 LDL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 금연과 절주: 니코틴과 과음은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LDL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요소입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가족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부모님 중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30~40대부터 정기 검진과 식습관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조용한 질환일수록 조기 관리가 필요! 

고지혈증은 무증상이지만 절대 무해한 질환이 아닙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혈관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쌓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은 신체 대사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시기로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년의 건강이 결정됩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고 스스로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입니다. 오늘 식단에서 기름진 음식 대신 채소를 더하고 하루 30분 걷기부터 시작해보세요. 예방은 치료보다 빠르고 비용도 적으며 삶의 질은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침묵하는 고지혈증, 지금 바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건강 수명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