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통증을 느끼면 많은 분들이 당황하게 됩니다. “혹시 큰 병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일상생활 속 습관, 근육, 피부 자극 등 비교적 가벼운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드랑이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과 증상별 특징, 그리고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겨드랑이 통증이 나타나는 흔한 원인 5가지
겨드랑이 통증은 단순히 해당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팔·어깨·가슴·등 등 인접 부위와도 연관된 통증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가장 흔한 원인들입니다.
- 근육통 및 스트레칭 부족
- 무거운 짐을 들거나 팔을 오랜 시간 올리고 있으면, 겨드랑이 근처의 소근육이 뭉치거나 미세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나 흉근과 이어진 근육의 통증이 겨드랑이로 퍼지면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림프절 반응
- 겨드랑이에는 림프절이 분포되어 있어 면역계 활동이 활발할 때 약간의 부종이나 압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감기나 몸살 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며칠 내로 가라앉습니다.
- 피부 마찰 및 제모 후 자극
- 민감한 부위인 겨드랑이는 면도, 왁싱, 제모크림 사용 후 자극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입니다. 또한 땀이 많아지면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압박 의류로 인한 눌림
- 브래지어 끈, 가방끈, 꽉 끼는 이너웨어 등이 겨드랑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경우, 피하지방층이나 근막에 자극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잘못된 자세로 인한 근육 긴장
-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어깨와 가슴 근육이 비대칭으로 뭉쳐 겨드랑이 부위로 통증이 전이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 통증,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의 겨드랑이 통증은 일시적이며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의료 전문가 상담이 권장됩니다.
-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 겨드랑이 통증과 함께 덩어리(혹)가 만져질 경우
- 붓기, 발열, 열감이 동반될 경우
- 팔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감각 이상이 동반될 경우
이런 경우는 단순 통증이 아니라, 근육이 아닌 림프계나 신경, 혹은 피부 아래 구조물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상 속 겨드랑이 통증 자가 관리법
겨드랑이 통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다음 팁을 참고해보세요.
1. 스트레칭과 근육 이완 루틴 만들기
- 하루 1~2회 어깨 돌리기, 팔 올리기, 가슴 열기 스트레칭을 하면 겨드랑이 인근 근육이 이완되어 통증이 줄어듭니다.
2. 제모 후 보습 및 진정제 사용
- 제모 후에는 반드시 알로에 젤 또는 약산성 보습제로 진정시켜주세요.
- 가능하면 제모는 샤워 후 피부가 부드러워졌을 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브라 착용 시 끈 조절 확인
- 압박이 강하면 혈류 흐름이 방해되고 림프액 순환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착용감을 자주 점검하세요.
4. 땀이 찼을 땐 즉시 닦아주기
- 땀과 열기로 인해 피부염 증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샤워 후 겨드랑이를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5. 수건 냉찜질로 즉시 진정하기
- 피부 자극으로 인한 겨드랑이 통증은 차가운 물수건으로 진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 얼음을 직접 대는 건 피하세요.
겨드랑이 통증이 있을 때 해선 안 되는 행동
- 무리하게 마사지를 하거나 문지르기
- 향이 강하거나 알코올 성분이 있는 제품 사용
- 고열이 나는 상태에서 진통제로만 버티기
- 혹이 만져지는데 무시하고 방치하기
이런 행동은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진단을 늦추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겨드랑이 통증, 불안해 말고 체크부터 하세요
겨드랑이 통증은 대부분이 근육성 통증, 림프 반응, 피부 자극으로 인해 생기며, 일시적이고 자연 호전됩니다. 다만, 통증이 장기화되거나 덩어리가 만져질 경우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기 몸의 변화를 무시하지 마세요. 생활 속에서 자세, 의류, 위생관리, 스트레칭 루틴만 잘 실천해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불안해하지 말고, 내 몸의 신호를 침착하게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